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소와 벤처캐피탈이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팔로알토연구소(PARC)와 인공지능 기술협력 협약(MOU)에 이어 빌더스 벤처캐피탈(Builders VC)과 기업 투자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팔로알토연구소는 앞으로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상용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들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연구도 지원한다.
1970년 ‘제록스사 연구소’로 출발한 팔로알토연구소는 일반인들에게 레이저 프린터, 이더넷 개발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이패드보다 19년 앞서 태블릿피시(PC·파크패드)를 개발하는 등 컴퓨터와 통신 분야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기술을 미용, 금형 제조업, 카메라 등에 활용하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빌더스 벤처캐피탈은 최고 기술력과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빌더스 벤처캐피탈은 인공지능 산업과 연계한 광주지역 스타트업들의 경쟁력을 긴밀히 검토하고, 구체적인 투자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는 광주지역의 유망기업 넷온, 공간정보, 지니소프트 등의 투자설명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슈퍼컴퓨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광주시장 인공지능 기술고문인 김문주 박사가 직접 컨설팅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번 출장길에 동행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팔로알토연구소와 창업투자회사인 빌더스 벤처캐피탈 등의 협력과 연대의 기반이 마련돼 광주가 인공지능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며 “젊은이들이 인공지능기술과 접목한 창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