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친환경 대체매립지’ 찾는다

2025년까지 220만㎡ 조성

서울·경기와 공동으로 사용

입지 지역엔 인센티브 지원

15만㎡ 자체매립지도 추진

지난해 9월 매립이 끝난 수도권매립지 제2 매립장 전경. 이 매립지는 현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돼 개발계획 용역이 진행중이다. /사진제공=인천시지난해 9월 매립이 끝난 수도권매립지 제2 매립장 전경. 이 매립지는 현재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돼 개발계획 용역이 진행중이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 3개 시·도의 친환경 대체매립지 220만㎡ 규모를 새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에 나선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종료됨에 따라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220만㎡ 규모의 새로운 수도권 친환경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 및 지자체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인천시 산하 9개 군·구·지역사회와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15만㎡ 의 친환경 자체매립지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별도로 추진한다.


220만㎡ 규모의 수도권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에는 모두 1조2,580억 원이 투입되며 이중 50%는 국비로 나머지 50%는 수도권 64개 시·군·구가 나눠 부담하게 된다.

친환경 대체매립지는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며 1일 1,934톤의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과 1일 1,000톤의 에너지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매립기간은 30년 이상이며 매립대상은 생활폐기물 소각재, 중간처리에서 선별처리 후의 불연서 물질 등이다. 추진 주체는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이며, 공모를 통한 입지 선정 방식으로 대체매립지 조성에 나서게 된다.

공모조건은 주민편익시설(사업비의 10%), 주민지원기금(반입수수료의 10%), 지자체 지원 가산금(반입수수료의 50%), 매립토지 지자체 귀속 등이다.


인천시는 이 프로젝트를 환경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며, 범정부 차원의 입지 지역 인센티브도 지원하는 내용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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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는 환경부가 공동주체 참여를 결정하면 입지선정계획을 공고한 후 입지 후보지 신청 공모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략환경평가 등 입지 타당성 조사와 입지 결정·고시를 거쳐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수립 및 승인 후 시설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3-1공구의 사용 종료에 대비해 15만㎡ 규모의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도 추진한다. 자체매립지 조성에는 모두 800억 원이 투입된다. 매립기간은 20년 이상이며 매립대상은 생활폐기물 소각재, 최소 불연성 폐기물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인천연구원에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자체매립지 조성을 목표로 시·군·구 국장 등 총 11명의 합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직매립 제로화 및 자체매립지 조성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자체매립지 조성 안건을 시 공론화 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시는 내년 1월에 친 환경 자체매립지 입지 선정계획을 수립해 공고하고 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 7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8월까지 입지 선정 작업을 마친 후 2021년~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2025년까지 자치매립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가 사용하고 있는 수도권 매립지의 2025년 12월 사용이 종료된 데 따른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까지 직매립 제로화 정책 이행과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1일 2,035톤의 소각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음식물처리시설을 개선하기로 하고 단기대책으로 음식물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장기 대책으로 음식물 류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1월까지 자원화 시설 확충 방안검토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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