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업무 배제하고 공부 시켰더니...한화생명 직원 7명 계리사 됐네

한화생명 직원들이 최근 보험계리사 시험에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발표된 계리사 합격자 명단에 이 회사 직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주로 입사 1~4년차로 구성된 이들은 경기도 용인 소재 연수원에 틀어박혀 시험에 대비했다. 시험 4주 전부터는 평소 맡은 업무와 완전히 담을 쌓고 오직 합격만 위해 합숙까지 하며 공부에만 매달렸다. 회사는 매주 진행되는 모의시험 응시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이런 ‘잡오프’ 과정을 거친 직원들의 합격률은 39%에 달했다. 계리사 시험 평균 합격률이 6∼7%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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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채용연계형 인턴을 거쳐 오는 11월 입사를 앞둔 예비 신입사원 6명도 시험에 합격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계리사 13명을 추가로 확보해 총 95명의 계리사를 두게 됐다. 최종합격자 167명 중 7.8%를 차지한다.

계리사는 보험사에서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료 산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 산정 등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신회계제도(IFRS17)가 본격화하는 오는 2021년에 보험계리사가 3,000여명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보험계리사회에 등록된 정회원은 1,300여명에 불과하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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