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환(사진) 서울대 명예교수/연합뉴스한국현대소설학회장을 지낸 원로소설가 구인환(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구 교수는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동국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문학박사를 받았다. 지난 197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쳤다. 학계와 문단 양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한국문인협회 부회장,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장, 한국소설가협회 대표위원, 현대소설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구 교수는 1960년 ‘문예’에 소설 ‘동굴주변’으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산정의 신화’ ‘뒹구는 자화상’ ‘모래성의 열쇠’ 등이, 장편소설은 대표작으로 꼽히는 ‘일어서는 산’을 비롯해 ‘별들의 영가’ ‘동트는 여명’ 등이 있다.
주요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글문학대상, 최우수예술가상, 월탄문학상(1992), 예술문화대상, 순수문학대상, 대한민국문학상 등을 받았고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됐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2일 오전7시다. (02)2258-5940)./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