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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3·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밑돌아"

NH투자증권 리포트

NH투자증권은 CJ ENM(035760)이 올해 3·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795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이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흥행한 데 따라 비교적 실적이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3·4분기 매출액은 1조1,210억원, 영업이익은 7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디어 부문 역기저 및 일부 광고주 이탈, 음악 부문 프로그램 제작비 부담 영향으로 올 3·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미디어 부문에선 매출액 4,144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르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6.7% 하락한 31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년도 미스터 선샤인 기고효과로 인한 연결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이 역성장하고 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부 일본 광고주 이탈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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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외 사업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은 수익성 높은 자체브랜드(PB) 위주의 호실적, 영화 부문은 ‘엑시트’ 관객 수가 손익분기점의 2.5배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음악 부문에 대해선 “자체 지식재산(IP)인 엑스원의 높은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나 3·4분기에 반영될 프로듀스 재팬 관련 제작비 영향으로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프로듀스X 조작 논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프로듀스X 조작 논란이 심화될 경우 동사의 빠른 수익화 역량인 ‘프로듀스’ 시리즈 지속성에 대한 리스크로 작용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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