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외무부 "외무차관, 비건 美대북대표와 통화"…북미협상 논의한 듯

"한반도 문제 해결 지원 위한 조율 강화"

스티븐 비건(왼쪽 세번째)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 외무부와의 회담이 끝난 뒤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스톡홀름=로이터연합뉴스스티븐 비건(왼쪽 세번째)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 외무부와의 회담이 끝난 뒤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스톡홀름=로이터연합뉴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미 협상 결과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언론보도문을 통해 “오늘 미국 측의 요청으로 모르굴로프 차관과 비건 특별대표 간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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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부는 “(통화에서 양측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최근 상황들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친 조율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더 이상의 상세한 통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모르굴로프 차관과 비건 특별대표 간의 이날 통화는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뒤이어 이뤄졌다. 통화에선 미국 측이 러시아 측에 북미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조속한 협상 재개를 위한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앞서 지난 5일 스톡홀름에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만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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