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밀려 위기를 겪던 싸이월드가 홈페이지 접속까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12일 홈페이지 도메인이 만료되면 아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며칠 전부터 웹페이지와 모바일페이지 모두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싸이월드가 경영난에 처하면서 서비스를 종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이후 2000년대 중후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모바일 중심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밀려 급속하게 규모가 줄어들었다. 지난 2017년엔 삼성그룹 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법인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았지만 성과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싸이월드의 도메인은 오는 11월 12일 만료된다. 만약 데이터 백업 등을 지원하지 않은 채 도메인 사용기한이 끝나면 이용자들이 그동안 올린 사진 등은 모두 사라져 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