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시그널] 토스, LG유플러스 PG사업부 매각 우협 대상자로

본입찰 단독 참여한 비바리퍼블리카…우협 선정

거래 가격 4,000억 못 미칠듯

비바리퍼블리카(토스)비바리퍼블리카(토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LG유플러스(032640) 전자결제(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최근 인수금융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해 완주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PG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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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출시한 후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토스는 현재 계좌·카드 등 조회서비스, 예금·적금·대출 등 뱅킹 서비스, P2P·펀드·해외 주식 등 투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급성장 중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수익 구조를 PG사업부 인수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4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온라인 결제 사업을 비씨카드와 제휴하고 있지만 자체 사업부가 없어 이번 인수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는 국내 2위 사업자로 300억원 규모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보이고 있다. 전자결제시장은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 NHN한국사이버결제 등 3개사가 70% 가량 점유하고 있다. LG그룹 측의 인수 매각가는 4,000억원대였지만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는 세부 협상을 거쳐 이달 중순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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