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휴켐스, 질산 6공장 증설에 1,500억 투자… "연매출 1조 달성"

2023년 상반기 중 상업가동 목표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휴켐스 질산 5공장 /사진제공=휴켐스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휴켐스 질산 5공장 /사진제공=휴켐스


정밀화학 소재 기업 휴켐스(069260)가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여섯 번째 질산 공장을 증설한다.

휴켐스는 총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40만톤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장이 완공되면 휴켐스의 질산 생산능력은 기존 108만톤에서 150만톤으로 증가한다.

휴켐스 측은 “이번 증설로 추가되는 질산은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질산 수요를 충당하게 된다”며 “이미 생산 규모 절반 이상은 장기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질산의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질산을 원료 기반으로 하는 산업들의 호조와 동남아시아 초안 시장의 성장으로 수출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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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는 올해 말까지 기술 관련 업체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상반기 중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회사는 질산공장 증설 완료 이후 기존 주력제품 사업만으로 2024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휴켐스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신규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청정개발체제 사업(CDM)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2007년부터 CDM 사업을 진행해 온 휴켐스는 연간 약 16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최금성 휴켐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질산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하고 아시아 지역 내 최대 질산 수출 기업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친환경 시설을 통해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 지속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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