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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MM '1조 클럽' 가입… 태림포장그룹 7,300억에 세아상역에 매각

15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내년 초 딜 클로징

2015년 투자 원금대비 2.3배로 회수 성공해




국내 토종 사모펀드의 ‘맏형’ 격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태림포장(011280)그룹 매각으로 경영권 인수(Buy-out) 투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15일 사모펀드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날 세아상역과 태림페이퍼(지분율 100%)와 태림포장(71.1%), 태림판지(100%) 등을 포함한 태림포장그룹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매각 가격은 7,3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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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상역이 평가한 태림포장그룹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1조원 가량이다. 지난해 말 기준 태림포장그룹의 순부채는 2,758억원. 태림페이퍼(지분율 100%)와 태림포장(71.1%), 태림판지(100%) 등을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금액인 지분가치(Equity Value)는 7,300억원이다. 여기에 향후 딜 클로징 이후 정산될 예정인 운전자본 등으로 포함하면 실 매각가격은 이보다 높을 수 있다. 여기에 순부채를 포함하면 전체 몸값이 1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로써 IMM PE는 바이아웃 투자로 1조원의 기업을 키워낸 뒤 회수에 성공한 몇 안되는 사모펀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투자 실적도 좋다. 2015년 IMM PE가 태림포장그룹을 인수한 금액은 3,500억원이다. 인수금융(1,100억원)을 제외한 투자원금은 2,400억원. 이후 배당금을 통해 회수한 700억원 등을 감안하면 투자수익률배수(MOIC)는 2.3배 가량이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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