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흰 지팡이로 세상과 소통해요"…시각장애인 위한 행사 개최

부산시와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는 17일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40회 흰 지팡이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회원을 비롯해 시각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사회참여를 넓혀온 시각장애인에 대한 표창과 흰 지팡이 헌장 낭독, 흰 지팡이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한다. 또 세상과 동료를 연결하는 고리이자 비장애인과의 소통 수단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어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다른 색깔의 지팡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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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념은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채택된 뒤 영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전파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흰색 지팡이를 가지고 걷고 있는 경우 ‘도로교통법’상에서 일시 정지 또는 서행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흰 지팡이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망을 품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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