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44포인트(0.89%) 오른 27,024.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9.53포인트(1.00%) 상승한 2,995.68, 나스닥은 100.06포인트(1.24%) 뛴 8,148.7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3·4분기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주목했다.
우선 JP모건체이스는 3·4분기 순수입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것으로 나오면서 3%대 급등세를 보였다. 씨티그룹도 6% 증가에 힘입어 올랐다. 반면 골드만삭스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금융사는 실적이 26%나 급감하면서 저금리에 취약한 것으로 나왔다. 존슨앤드존스(J&J)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예상보다 좋은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전체 증시를 끌어올렸다.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이번 주 영국과 EU의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혀 기대감을 줬다. 미중 협상도 중국이 추가협상을 원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도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또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성장이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78달러) 떨어진 5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0%(0.65달러) 하락한 58.7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4.10달러) 떨어진 1,483.5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