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의정부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 중인 서현라이프는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데 착안, 센터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실내용 미세먼지 알리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어린이집·유치원·학교·보건소 등 2,000여 곳에 설치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벤처센터 입주 당시 1인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직원이 5명이며, 내년에 추가로 2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매출도 2017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5억7,000만원, 올해는 11억여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훈 서현라이프 대표는 “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폭 넓은 지원혜택을 받은 것이 안정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보다 친환경적이고 생활밀착형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양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종합건설업체 (주)케이비씨는 ISO 9001, ISO 14001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노동법 등의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품질경영관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매출도 지난 2015년 139억원에서 지난해 254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도가 지난 7월 센터 입주기업 15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597억원의 매출증대와 71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지식재산권 130건 획득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는 도에서 지원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 중인 ‘기술기반 창업 허브’로,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 성장기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북부 8곳(고양, 구리, 남양주, 양주, 의정부2, 파주, 포천), 남부 8곳(김포, 부천, 성남, 안성, 안양, 판교, 평택, 수원) 등 모두 16곳의 벤처창업지원센터가 있다.
입주기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용 사무공간과 공용 시설을 받게 되며, 창업교육과 제품홍보 및 판로지원, 시제품·디자인 개발 등 사업화 지원,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 지원 등을 받는다.
권순신 경기도 창업지원과장은 “벤처창업지원센터는 단순히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창업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공창업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