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사립대 절반이 총장 대물림…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나요




▲4년제 사립대학 154곳 가운데 43.5%인 67곳에서 총장직이 대물림됐다고 합니다. 이 중 20곳은 3대나 4대에 걸쳐 대물림이 이어졌다는군요. 북한에나 있는 줄 알았던 자리 세습이 대학에도 만연해있네요. 핏줄이 총장 선출 기준인 대학들 빨리 바꾸시기 바랍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6년 동안 개정한 법안 중 규제 강화 법안이 완화 법안보다 2.5배나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완화법안 대비 강화법안의 비율은 2015년 1.4배, 2016년 2.3배, 2017년 2.4배, 2018년 5배로 갈수록 높아졌다는데요. 정부가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개혁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거꾸로 해온 셈인데 이러고도 할 말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관련기사



▲허창수 GS 회장이 임원 회의에서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은 절로 생긴다(本立而道生)’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기본 역량을 강화하자고 당부해 재계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습니다.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더욱 기본에 충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에 공감했기 때문이겠지요.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제 본분에 충실하면서 작금의 위기를 헤쳐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야의 시각이 석 달 만에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17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 임명을 적극 반대했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 옹호발언을 이어갔고, 여당은 우려의 목소리를 낸 건데요. 야당에서는 “윤 총장이 얼마나 힘들지 짠한 생각이 든다”는 말까지 나온 반면 여당에서는 “검찰수사 비판 목소리도 검토해야 한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잇속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정치권의 카멜레온 본색을 보는 것 같네요.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