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용노동부, 최근 산재 사망사고 잇따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특별감독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본사 전경.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홈페이지 캡처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본사 전경.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고용노동부는 18일 최근 안전조치 소홀로 잇따라 산재 사망사고가 일어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본사와 전국에서 시공 중인 건설현장 20여 곳을 특별감독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 회사에 대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감독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에서 진행한 승강기 건설 현장에서 최근 2년간 5명이 숨졌다. 지난 12일에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서 승강기 설치공사를 하던 중 노동자 1명이 4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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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본사와 시공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해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안전과 관련한 본사 경영체계를 개선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본사에 대해서는 고용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교통부 합동으로 안전보건경영 방침, 안전관리 체계, 도급계약 적정성 등을 특별감독한다. 전국의 현장을 불시에 방문해 개인 보호구 지급·착용 여부, 안전시설물 설치 상태, 작업 방법 적정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처벌하거나 작업 중지하도록 하고 지적 사항을 개선했는지 지속해서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협력업체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원청의 적정한 공사금액 지급과 공사기간 부여가 필요하다”며 “안전 관리가 불량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업장은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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