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시아나항공, LA 출발하던 A380 화재 발생

엔진 결함으로 출발 지연

올해 들어 8건 이상 사고 발생

노후 항공기 비중 23%로 가장 높아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고 불리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초대형 항공기 A380이 엔진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9월 방콕에서 A380 기체에서 이상이 발견돼 하루 이상 지연된 지 한 달 만이다.

1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40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의 A380에서 엔진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비행기는 엔진결함이 발견돼 50분 지연됐으며 엔진을 수리한 뒤 런업테스트 중 화재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동일 기종으로 변경한 뒤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올 들어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결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5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항공기 B777이 출발 직전 타이어 손상이 발견돼 항공편이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손상된 타이어를 대체할 부품을 구하지 못해 27시간 이상 출발이 미뤄졌다. 9월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A380에서는 공기압 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26시간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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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잦은 항공기 사고는 노후 항공기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87대 중 20대가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로 항공사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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