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국내 스타트업 문제는 역량 불균형"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기술 이해 힘들고 존재감 미약"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18일 서울 강남구 D2SF에서 열린 ‘D2SF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18일 서울 강남구 D2SF에서 열린 ‘D2SF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스타트업의 페인 포인트(아픈 지점)는 역량의 불균형입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18일 서울 강남구 D2SF에서 열린 ‘D2SF 라운드 테이블’에서 뛰어난 기술을 갖고도 시장에 다가가지 못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문제로 ‘역량의 불균형’을 꼽았다.


양 리더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의 본질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1~2년씩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결과물이 연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기 벅차고 사용자를 만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 양 리더는 국내 스타트업의 출구전략에 대해 “많은 기술 스타트업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지망하다 보니 기업공개(IPO)보다는 인수합병(M&A)에 더 많은 기대를 건다”며 “(하지만) 한국에는 구매자가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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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육성 조직인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35개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했으며 올해 안에 4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날 네이버는 에스프레소미디어·사운더블헬스·에바 등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각 분야 스타트업 3곳에 신규 투자했다. 양 리더는 “3곳 모두 기술 및 사업 역량이 뛰어난 스타트업으로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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