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손학규, 조국보다 더 염치없는 정치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당 윤리위원회의 이준석 최고위원 직위해제 징계 결정에 대해 “당을 완전히 말아먹는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손학규 대표의 연이은 징계와 폭정으로 바른미래당의 ‘바른’도 ‘미래’도 모두 날아갔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겪어 보니 손 대표는 조국보다 더 염치없는 정치인으로, 조국은 손 대표에 비하면 양반”이라며 “조국은 사과라도 여러 번 했지만, 손 대표는 ‘추석 지지율이 10% 안 되면 사퇴한다’는 약속을 한마디 사과도 없이 내던질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시대 정치를 뒤집어엎고 새 정치를 여는 것이 힘들어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낡은 정치를 허물고 새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앞서 바른미래당 윤리위는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제소된 하 의원에게 지난달 18일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로 인해 하 의원의 최고위원 직무는 정지됐다. 하 의원과 함께 이번에 징계를 받은 이 최고위원은 바른정당 출신이자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에 속한다.

비당권파 주요 인사들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를 계기로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홍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진로를 논의한다.

이연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