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하는 의료 종사자의 손위생 수행률이 간호사가 87.4%로 가장 높고, 의사가 71.7%로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한 ‘전국 의료 관련 감염감시체계 손 위생 감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2016년 23개, 2017년 62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손위생이 필요한 행위 수는 16만 3,661건이었고, 실제 수행 건수는 13만 8,141건으로 손위생 수행률은 84.4%였다. 직종별 손 위생 수행률은 간호사(87.4%), 의료기사(87.3%), 보조원(82.2%), 학생(75.0%), 의사(71.7%) 순이었다. 관찰장소별로는 검사실(88.5%), 투석실(88.2%), 중환자실(86.4%) 순이었고 응급실(73.0%)이 가장 낮았다. 연도별 손위생 수행률은 2016년 83.0%에서 2017년 85.2%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증가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과 의료 관련 감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손 위생에 대한 인식 및 수행도가 점차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손 위생 실천은 의료 관련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해 국내 의료 관련 감염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