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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불확실성 다시 커지자...금값 0.36%↑

지난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8일 기준 금 12월물은 11일 온스당 1,488.7달러에서 5.40달러(0.36%) 오른 1,494.1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더불어 달러화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소폭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농산물 구매 약속 및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소식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미국 하원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가결한 데 따라 중국이 보복 경고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더 힘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역시 같은 기간 배럴당 54.7달러에서 0.92달러(1.68%) 내린 53.78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원유 가격은 주 초반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오름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협의에 대한 의구심 등에서 비롯한 글로벌 경기 위축 심화 우려 및 미국 원유재고 5주 연속 증가세 등이 하방 압력을 가한 탓에 결국 약세장으로 돌아서며 한 주를 마쳤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0달러(0.17%) 오른 5,680달러에 마감했다. 혼조세로 한 주를 시작했던 전기동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5,700달러 내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중 양국이 다음달 중순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 예정돼 있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협상 체결을 위한 문서화 작업을 시작했고 중국 상무부에서도 단계적인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목요일부터는 다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또 금요일 발표된 중국의 9월 광공업 생산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상승한 점에 힘입어 전기동은 주 초 낙폭을 모두 회복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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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시장에서는 글로벌 공급 우려가 불거진 소맥의 강세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소맥 12월물은 18일 부셸당 532.25센트에 마감하며 11일 대비 24.25센트(4.77%) 상승했다. 미국 내에서 내년 소맥 파종 면적 및 생산량이 올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도 오랜 가뭄으로 소맥 경작지에서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어려운 점이 타이트한 공급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대두 11월물은 같은 기간 부셸당 0.5센트(0.01%) 하락한 933.88센트에 장을 마쳤다. 무역협상 이후 중국으로의 수출 기대감이 유효했으나 구체적인 소식을 기다리는 투자자들 속에 가격은 주중 내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중국 구매자들이 미국이 아닌 브라질과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에 대두 선물은 오름세를 일부 되돌리며 보합권 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옥수수 12월물은 18일 부셸당 391센트를 기록하며 11일 397.75센트 대비 6.75센트(1.70%) 하락했다./NH선물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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