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대 의붓아들 살해 후 시신 도로에 버린 혐의…50대 남성 진술거부

/연합뉴스/연합뉴스



의붓아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도로변에 버린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 이후 진술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A씨는 살인 및 시신 유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구속 송치된 이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이 교도소로 찾아가 방문 조사를 시도하기까지 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6시 50분경 전북 임실군 성수면의 한 도로에서 차를 세운 뒤 의붓아들 B(20)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근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운수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사건 장소를 우연히 지나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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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A씨가 B씨에게 약물을 먹인 후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시신에서 치사량 수준의 약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를 구속기소하고 다방면으로 그와 접촉해 범행 경위에 대한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A씨가 입을 닫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 경위나 동기 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가 의붓아들에게 약물을 먹인 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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