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남해안 관광벨트' 국가사업화 추진

전남도가 외래 관광객을 남해안권으로 흡수·확대하기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사업을 마련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잠재력이 높은 남해안권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광역벨트로 묶어 세계적인 섬·해양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연구용역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는 침체된 인바운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도는 연구용역을 기초로 부산·경남 등과 함께 남해안 관광계획의 법정 계획 등을 마련해 향후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을 맡은 광주전남연구원은 남해안권을 대상으로 기존에 수립된 광역 관광개발 사업 등과 지자체에서 제안한 주요 사업들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3대 전략 35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연구원은 국토 신성장축 구축으로 남해안의 위상 재정립, 미래관광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관광시대 개막, 관광문화자원 융복합으로 차별화된 관광수요 창출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 목포·완도·여수권을 권역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해양관광단지 조성, 남해안 난대림 명품화, 이순신·의병 호국관광벨트 조성 등을 통해 남해안 주요 지역에 관광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관광거점 간 연결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국도 77호선 연결과 관광도로의 명소화, 연도·연륙교의 단계적 확충, 경전선·남해안철도 전철화 및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등 광역교통망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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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항만을 조성하고 신안·목포·완도·여수·섬진강으로 이어지는 요트마린 실크로드 항로개설, 2028년 섬문화 엑스포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전담조직 구성, 중앙부처와 남해안권 지자체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규제의 점진적 개선을 위한 ‘규제프리즘 제도’ 도입과 ‘남해안권 광역 관광개발계획’수립을 제시했다.

내륙권의 강·호수·산림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생태·체험관광 콘텐츠 개발 및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지역 문화예술 자원의 융·복합화 등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자원과 연계할 것도 제안했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국가 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비 7억원이 반영된 만큼 부산·경남과 남해안 관광 콘텐츠에 대한 구체적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전남의 미래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프로젝트”라며 “향후 국가계획 기초자료로 활용해 남해안을 대한민국의 신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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