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인영 “文대통령 주문, 여야정협의체·靑-당대표 회동 다시 열자”

한국당 향해 檢개혁.선거제개편 입장변화 촉구

"패스트트랙 공조했던 분들 안 만날 수 없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협치 복원을 위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와 청와대-여야정당 대표 회동을 재가동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회를 방문하셔서 이 모임을 열자고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청와대-5당대표 회동은 지난 7월 마지막으로 열렸다.


이 원내대표는 “국론 통합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여야정의 소통과 협치는 국민께 드린 약속”이라며 “여야 정당 대표들의 회답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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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선거제 개편에 대한 한국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선거법과 검찰개혁 관련 여야 협상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오늘도 똑같은 주장을 반복한다면 불가피하게 다른 선택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공조했던 분들의 요구가 있는데 계속 안 만나고 있을 수 없을 것 같다”며 패스트트랙 4당 공조를 부활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통과에 함께한 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4당이 함께 한국당 압박에 나선다는 의도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새로운 제안을 들고오셔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숙고의 시간은 끝나고 실행의 시간이 임박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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