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 3·4분기에 영업이익 2160억원, 매출 7조735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1.2%, 0.6%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6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3% 늘었다. 전분기인 2·4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3%, 매출은 3%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부문에서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상사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패션은 운영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건설의 영업이익이 1,4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줄었다. 매출액은 2조8,460억 원으로 0.8% 늘었다.
상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850억 원, 270억 원으로 5.4%, 28.9%씩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교역 환경 둔화에 따른 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교역 물량 감소 때문에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의 매출은 3,750억 원으로 3.6% 줄었고, 영업손실이 150억원으로 30억원 줄었다.
리조트 사업부문은 레저와 식자재 사업 호조로 매출은 증가한 반면,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올 3·4분기 매출액은 7,440억 원으로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0억 원으로 2%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사업 부문별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 중심의 견실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