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모비스 영업익 6,000억 돌파...SK네트웍스는 2배로

[상장사 3분기 실적]

삼성SDS·만도·AJ렌트카도 성장세 지속

'MLCC 부진'삼성전기·포스코ICT는 감익




현대모비스와 삼성SDS·SK네트웍스(001740)·만도(204320)가 올 3·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반면 삼성전기(009150)와 포스코ICT 등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3·4분기에 매출(이하 연결기준) 9조4,449억원, 영업이익 6,039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수치다.


삼성SDS는 3·4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2조6,584억원, 영업이익은 3.5 % 증가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확대가 주효했다. 삼성SDS의 3·4분기 대외사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4,4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1조3,740억원, 물류 BP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조2,844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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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같은 기간에 매출 3조8,736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각각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9.7% 늘고 영업이익은 101.4% 증가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 핵심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전반적인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3·4분기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난 1조4,683억원,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705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AJ렌터카(068400)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666억원의 매출과 33% 증가한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3·4분기 매출이 2조2,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고 영업이익은 1,802억원으로 59.5% 줄었다. 다른 부문의 매출은 늘었으나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8,201억원에 그쳤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 시장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MLCC 시장이 내년부터 점차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매출 2,377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38% 감소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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