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조9,649억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3,118억원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평이한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 생활용품과 화장품, 음료 부문 매출 성장이 전 분기 추세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이익단에서 음료와 생활용품이 선방한 반면 화장품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장품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원인은 신규 편입 자회사 뉴에이본의 1개월치 실적(적자 약 30억원 내외 추정)이 연결 반영됐고 후나 숨 브랜드의 마케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면세점이나 중국 내 점포별 매출은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특히 후 브랜드의 중국내 매출 성장세가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마케팅비 증가와 뉴에이본의 영업적자 약 100억원 반영으로 화장품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라며 “음료는 원재료 가격 하락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추세가 지속될 수 있으며 생활용품은 프리미엄 라인의 확장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