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화제의 책]'2020 경제를 전망한다'

■2020년 경제 전망 (김광석 지음, 이지퍼블리싱 펴냄)

국내외 정치·경제 분석 후 국가와 기업의 대응 전략 수립




전례가 없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한일 간의 경제 갈등, 장기전에 돌입한 미중 무역 분쟁, 독일·프랑스 등 세계경제를 이끌던 주요 강대국 경기의 부진, 반도체·가전·조선·철강 등 제조업의 위기…

2019년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내외 경제환경이다. 장기화 되고 있는 이같은 현상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인공지능의 대중화로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션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기업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이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이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 전망’을 내놨다. 저자는 2020년을 ‘대전환’이 될 것으로 예견하며 세계 경제의 주요이슈,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 산업의 이슈 그리고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응책을 제안한다. 아울러 주요 강대국의 부진에 새로운 경제주체로 등장한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반등 신흥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책은 먼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전이 더 이상 경제 주체의 공포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살펴보고, 일본의 도발로 시작된 한일 무역전쟁이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한다. 전 세계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디지털세(digital service tax)’의 문제점과 진행 중인 차이나 엑소더스 현상(China Exodus)을 분석하고, 의식 있는 경제 주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반등 신흥국 약진 현상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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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였던 소득주도성장의 지속 가능성과 한국경제의 중추 역할을 했던 제조업의 위기를 고찰한다. 규제 완화와 불러일으킬 현실적 변화를 지자체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알아보고, 2020년 슈퍼예산안의 의미를 분석한다. 세계 7번째 경제 강대국이라는 지표가 나타내는 한국의 현실과 한국인이 실감하는 경제 온도가 얼마나 현격한 차이가 있는지를 고민하고, 고령화와 저출산, 절망과 무력이 만성화된 청년층 문제로 근심에 빠진 한국 사회의 이면을 음미하고, 마지막으로 부동산 시장의 탈동조화 현상에 대해 알아본다.

산업이슈에서는 인공지능의 대중화로 점점 확대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 2020년 최초의 5G 국가인 한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 결제 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살펴본다.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수소경제의 상용화와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이 사태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한국경제의 효자 종목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의 현실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P2P 플랫폼 현상을 상술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2020년 경제 전망의 주요 의제를 개괄하고, 한국경제가 이러한 흐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저자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국내외 정치·경제 현상을 다양한 도표를 포함한 시각자료를 제시하며 객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잇도록 어려운 경제 개념을 따로 묶어 설명해 경제 공부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부록에 담은 세계경제 및 주요국 성장률, 아시아 주요국 경제지표는 경제전문가에게 반가운 자료가 될 것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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