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미·중 무역분쟁 불안감 개선, 브렉시트 연기 등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29일 원달러 환율 1,168.0원으로 거래 시작

이달 초 1,200원대에서 30원 가량 하락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29일 오전 1,16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달 초 1,203.5원으로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무역분쟁을 빚었던 미·중 양국 간 불안감이 소폭 개선되면서 30원 넘게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 중국과의 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데 있어 예정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미중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의) 일부 분야에 대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68.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별다른 변동 없이 1,168~1,17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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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과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두고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는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요인이다. 유럽에선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내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3개월 연장하되 이전에라도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이를 앞당기는 방안을 승인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런 브렉시트 추가 연기안을 수락했다. 시장에선 즉각적인 ‘노딜 브렉시트’를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하는 모습이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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