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모두 인접한 학세권 단지가 안전한 통학환경으로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며 주 수요층으로 떠오른 3040 수요자들은 자녀의 통학을 고려해 학세권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부산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학세권 아파트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의하면, 지난 7월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분양한 '가야롯데캐슬 골드아너'는 379가구 모집에 2만3049명이 몰려 평균 60.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반경 500m 거리에 가야초, 가평초, 개성중, 가야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9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서 분양한 '남천더샵 프레스티지'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는 386가구 모집에 1만4730명이 몰려 평균 3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반경 500m 거리에 남천초, 남천중, 부산동여자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있다.
학세권 단지는 시세상승에도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에 의하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마린시티자이' (2019년 10월) 전용 84A타입은 10월 기준 8억3000만원의 평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분양가 평균이었던 5억8700만원에서 2억43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 단지는 해원초와 바로 맞닿아있는 것은 물론 반경 1km 내에 해강초·중·고교 및 부산문화여고 등도 위치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부산시 동래구에서도 학세권 아파트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아시아드코오롱하늘채' (2019년 9월) 전용 84A타입은 10월 기준 5억7000만원의 평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분양가 평균이었던 4억5650만원에서 1억135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 단지는 반경 1km 내에 창신초, 거제여중, 예원초, 사직여중, 여명중 등이 있어 편리한 통학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편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가진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CC건설은 11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센텀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총 8개동(임대동 포함), 전용면적 59~102㎡ 총 638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4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센텀 KCC스위첸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원스톱 학세권 단지다. 단지 반경 1km 거리 내에 무정초, 신재초, 장산초·중교, 재송중, 인지중, 반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어 편리한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무정초, 신재초, 장산초·중교는 직선거리 500m 내에 위치해있어 안전한 근거리 통학이 가능하다.
센텀 KCC스위첸은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홈플러스(부산반여점), GS수퍼마켓(원동점) 등의 상업시설은 물론 단지 바로 앞에 장산과 수영강시민공원 등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우선 2020년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원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 개통된 동해남부선 재송역도 가깝다. 부선 전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원동IC도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센텀 KCC스위첸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