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영산대학교)는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BIPAF’(Bandung Isola Performing Arts Festival)에서 연기공연예술학과가 신체 음악극 ‘살육(Slaughter)’을 공연하고 귀국했다고 29일 밝혔다.
와이즈유 연기공연예술학과 해외 공연전문 프로젝트팀인 ‘스톰’(Storm)은 한국해외교류재단의 후원을 받아 최근 해외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와이즈유 연기공연예술학과 교수와 재학생, 이미지 퍼포먼스 아티스트 신용구 씨와 부산시무형문화제 제6호 부산농악 전수조교 상쇠 김경종 씨 등이 합류해 한국의 이미지를 알리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공연한 ‘살육’ 작품은 지난 2014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로열 타임을 배정받아 아비뇽의 전통있는 극장(Le Theatre des Amants)에서 한 달 동안 공연을 하고 프랑스 프로방스 신문과 마르세유 연극전문지(RMT News International)에 한국 특유의 정서가 가득한 공연으로 반드시 봐야 할 공연으로 소개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올해 와이즈유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재탄생한 ‘살육’은 현장의 전문가와 교수, 재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해 직무역량기반의 산학일체형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라는 의미도 있다.
와이즈유 재학생들과 함께 공연한 신용구 씨는 영상·설치·퍼포먼스를 결합한 이미지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대영박물관, 사라예보 겨울축제 개막퍼포먼스, 평창비엔날레 개막퍼포먼스,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32개국에서 전시 및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글로벌 교류와 교감을 시도하고 있는 예술가이다. 손기룡 지도교수는 “연기공연예술학과는 타 대학과 차별화해 해외공연을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 우수 자매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공연예술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