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EU, 12월 정상회의서 브렉시트 이후 對英 무역협상 전략 짠다

바르니에 수석대표, 관련 협상 대비 TF도 이끌기로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본부로 향하고 있다./브뤼셀=AP연합뉴스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본부로 향하고 있다./브뤼셀=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오는 12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이후 영국과 벌일 무역 협상 전략을 세우는 데 착수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한이 내년 1월 31일로 3개월 연기됨에 따라 후속 작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7일 영국과 EU 양측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전격 합의한 직후 “이제 탈퇴 절차를 마무리 짓고 신속하게 EU와 영국 간 미래 협력관계에 대한 협상으로 넘어갈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집행위원회는 최근 브렉시트 이후 EU와 영국 간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에 대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이끄는 브렉시트 협상팀이 TF를 계속 맡게 되며 업무는 다음달 16일 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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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도 영국을 제외한 EU 27개국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관계를 둘러싼 협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의 한 관리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진행 상황에 흥분하는 것을 멈추고 마주 앉아 향후 협상을 위한 EU 각국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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