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사람이 좋다'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멋에 살고 멋에 죽는 남자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오후 8시 55분에 찾아올 오늘(29일) 방송에는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출연한다.

사진=MBC사진=MBC



핑클의 웨딩드레스, 세븐의 힐리스, 휘성의 레게머리, 세 장면의 공통점은 바로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손끝에서 탄생했다는 것. 이처럼 다양한 유행을 만들어내며 가요계 최정상 스타일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김우리는 올해로 활동 23년차 베테랑이다. 1세대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는 과거 가수였다. 1990년,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하은수’라는 예명으로 데뷔했지만 회사의 경영난으로 데뷔와 동시에 무대에서 사라져야만했다. 그러나 그가 가수시절 무대의상을 직접 만들어 입었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며 당대 최고의 디바 신효범의 스타일리스트를 제안 받았다. 가요계에 남자 스타일리스트가 전무했던 시절, 김우리는 경쟁력을 갖춰야 했다. 그는 매일 새벽 숍에 가 헤어와 메이크업을 배웠고 헤어, 메이크업, 의상 3박자를 고루 갖춰 디바 신효범의 스타일리스트로 첫 발을 내딛은 후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15팀 모두 스타일링 할 정도로 승승장구하며 입지를 굳혔다.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개척한 김우리에게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옷은 절대로 스타에게 입히지 않는다는 것. 신효범을 시작으로 핑클, 신화, 젝스키스와 같이 당시 가요계를 주름 잡았던 가수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이유다. 작은 옷매무새 하나까지 직접 잡아주며 가수가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무대에 집중하게 해줬던 그의 배려가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활동 영역을 확장한 김우리는 각종 매거진, 광고 촬영 섭외 1순위 스텝으로 꼽히며 톱스타들을 그의 단골 고객으로 만들었다. 23년째 쉬지 않고 트렌드를 이끄는 김우리에겐 지금도 스타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이제는 단순 패션을 넘어 뷰티 컨설턴트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의 삶을 오늘 저녁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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