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10명 중 6명을 상회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에게 공수처 설치에 대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61.5%(매우 찬성 45.3%, 찬성하는 편 16.2%)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33.7%(매우 반대 24.8%, 반대하는 편 8.9%)로 찬성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이번 조사는 약 2주 전인 18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에게 같은 내용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했을 때와 비교하면 찬성이 51.4%에서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대 여론은 당시 41.2%와 비교해 7.5%포인트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높은 찬성 비율 뿐 아니라 “모든 지역·연령층에서 찬성이 다수로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공수처 설치에 대한 긍정적 여론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9.7% vs 반대 10.3%)의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65.2% vs 29.9%), 서울(62.4% vs 36.3%), 경기·인천(57.9% vs 37.0%), 대전·세종·충청(52.8% vs 39.2%), 대구·경북(51.3% vs 36.3%) 등이 높은 찬성 비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7.2% vs 반대 10.3%)과 중도층(58.2% vs 38.1%)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6.1% vs 3.1%)과 정의당(92.2% vs 3.7%)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대 응답은 보수층(찬성 27.1% vs 반대 68.5%)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2.3% vs 68.8%)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찬성 71.4% , 반대 23.8%로 1위였고 40대(68.7% vs 29.9%), 30대(64.2% vs 33.8%), 50대(57.1% vs 36.5%), 60대 이상(51.6% vs 40.3%) 등 모든 나이 대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를 상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