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경제자립·조기은퇴로 자유로운 삶 꿈꾸는 직장인

[신조어 사전] 파이어족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조기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원래 미국 엘리트 직장인들 사이에서 생겨난 말로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앞글자 ‘FIRE’로 만든 말이다.


파이어족들은 40대 초반에 은퇴해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게 목표다. 이른 시기 은퇴하면 남은 인생을 살아갈 노후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최소한의 생활유지 비용만 지출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모은 자금을 모두 주식에 투자하거나 은행에 예치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생활비를 쓰거나 다시 저축한다. 일부는 채소까지 직접 재배해 자급자족하는 등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기도 한다. 파이어족들은 목표금액을 제대로 세우고 내핍 생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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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퇴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시간 근무와 극심한 스트레스다. 고액 연봉을 받지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시간도 낼 수 없는 엘리트 직장인들의 새로운 ‘욜로’ 방식인 셈이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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