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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성 연쇄 살인사건 이춘재 자백의 나비효과

이춘재 자백의 나비효과가 밝혀진다.

사진=JTBC사진=JTBC



31일(목)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이춘재 자백의 나비효과가 다뤄진다. 현재 화성 8차 사건은 당시 용의자였던 윤 씨의 재심 추진과 함께 화성사건 당시 조작됐던 허위자백들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청주 여공 살인사건’의 무죄 피고인 박 씨를 만나 인터뷰하고, 당시 경찰이 실제 배포했던 용의자 몽타주를 긴급 입수했다. 28년 만에 처음으로 박 씨가 털어놓은 허위자백의 과정은 제작진과 전문가도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파출소 두 곳을 전전하며 일제 강점기에서 남영동까지 이어온 이른바 ‘짬뽕국물 고문’이 자행됐고, 자백을 번복했다는 이유로 교도소에서 2년 내내 수갑을 차야 했다”고 전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용의자의 몽타주였다. 박 씨는 “내 머리는 긴 머리다. 처음 탐문 수사 당시 몽타주 용의자는 스포츠형 머리였는데, 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나서 머리카락이 길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입수한 몽타주는 박씨의 곱슬머리와 얼굴형, 이목구비까지 너무 흡사했다. 전문가는 너무 닮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과연 몽타주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또한 제작진은 당시 용의자를 목격했던 여성을 어렵게 만났다. 피해 여고생 박 양은 살해된 당일, 같은 장소 같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강도피해를 당했던 피해자이자 유일한 목격자였다. 목격자는 제작진에게 경찰에 의해 몽타주가 만들어졌던 과정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몽타주에 담긴 ‘조작 의혹’과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싼 시대의 비극, 살인 자백을 ‘자백’하다 편은 10월 31일(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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