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방문규 "枕戈待旦(침과대단)의 각오로 수은 이끌것"

"수은, 금융 코디네이터·리더 돼야"

행장 취임식서 역할 확대 강조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방문규(사진)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침과대단’의 각오로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방 신임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수은행장이라는 엄중한 자리를 맡았다”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국가 경제발전과 수은 역할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행장은 앞으로 수은을 이끌어갈 방향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수은의 역할 확대다. 그는 “변화하는 수출환경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의 역할을 확대해나가겠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전 세계 프로젝트 발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지원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수은이 이제 단순 금융제공자를 넘어 가장 앞단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금융을 주선하는 코디네이터이자 금융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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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행장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선도해나가겠다”며 “혁신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 산업을 육성해야 우리 경제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경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방 행장은 “신남방정책 지원 등 대외경제협력의 핵심기관으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수은이 갖고 있는 금융지원 수단을 활용하고 경험과 역량, 해외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기업의 든든한 안전판으로서 국민 신뢰를 받는 수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구조조정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잘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은 구성원 모두가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최고의 혁신조직으로 수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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