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한라의 3·4분기 주택 실적의 개선에 주목했다. 3·4분기 주택부문 매출액은 1,3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이익률 역시 증가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택 마진이 큰 폭 개선된 이유는 실행원가 현실화 작업으로, 동탄 C블록이나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이 3·4분기에 일시에 잡힌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낮은 이유로는 영업외손익에서 일회성 비용으로 9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한라의 주택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착공한 도급 물량 1조2,000억원 중 약 3,500억원이 매출화됐으며 8,000억원 정도가 남아있다”며 “수주잔고의 많은 부분이 2020년에 매출로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부천, 부산, 양평 3곳에 자체현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마포와 부발이 예정돼있어 2021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