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신(왼쪽) 롯데홈쇼핑 대표가 1일 양평동 본사에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의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미디어와 유통이 결합된 ‘콘텐츠 커머스’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이번 협업으로 미디어 채널 변화에 대응하고 상품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에 40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 등극했다고 1일 밝혔다.
어댑트는 2017년 설립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향수, 남성보정속옷 등 12개 자사 브랜드가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 92억원에서 올 상반기 2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어댑트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타깃 맞춤형 홍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어댑트의 상품 기획 능력을 활용해 아이디어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직·간접적인 형태로 총 157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30억원을 투자한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스켈터랩스는 올해 4월 지능화된 챗봇을 도입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미디어커머스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