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야 천국 간다"며 15세 청소년 등 8명 성폭행·추행한 인면수심 목사

여성 신도 여러명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목사가 구속기소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A목사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A목사는 1990년대 말부터 최근까지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8명에게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목사는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까지 찾아가 추행하거나 별장으로 불러 범행했고, 일부 신도는 성폭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해자 중에는 2009년 당시 15세 청소년도 있으며, 모녀가 추행당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앙심이 깊고, 가정이 있거나 나이가 어린 여성을 골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에 간다”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목사는 강간 혐의에 대해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였다”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피해자가 더 나오면 추가로 기소해 사건을 병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