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희룡 지사의 초청으로 제주도에 내려와 있던 심영순은 매화 조리장과 왕 조리장을 제주도로 불러 “말고기를 가지고 요리를 한번 해봐”라고 주문했다.
이에 왕 조리장은 말을 돌리며 싫은 내색을 비쳤지만 심영순은 “찍소리 말고 순종해!”라 버럭했고, 이어 요리 대결에서 이긴 사람의 이름을 요리 백과사전에 올려주겠다고 회유하면서 요리 경력 24년 왕 조리장과 20년 매화 조리장의 명예를 건 ‘제주 한식 대첩’이 시작되었다.
제주도까지 와서 요리하는 것에 투덜대던 두 사람은 막상 요리를 시작하자 눈빛이 진지하게 바뀌는가 하면 소금과 도마 조차도 나눠 쓰지 않으려 하며 신경전을 펼쳤다고 해 이날 요리 대결에서 승리해 요리 백과사전에 이름을 올리게 될 사람이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두 조리장의 요리에 대한 심영순의 평가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현무가 “진짜 충격적이다”라 하는가 하면 유재환은 “이런 경우가 어디 있어요”라는 등 그녀의 평가에 MC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고 해 대체 그녀가 어떤 결과를 내놓은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심영순이 두 조리장을 제주도까지 불러 요리 대결을 시킨 이유를 밝히자 MC들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해 심영순의 계획은 과연 무엇일지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주 한식 대첩’의 승자와 심영순이 그린 ‘빅픽처’가 밝혀질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오늘 3일(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