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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요통·소화불량 수험생 등 "30초 발 지압 해보세요"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트레스와 두통·소화불량·요통이 심한 수험생이라면 간단한 발 지압법으로 신속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경락과 경혈이 모여 있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적절한 발의 혈자리를 30초가량 지압해주면 오장육부의 긴장을 풀어줘 수험생은 물론 일반인의 건강·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성 두통엔 ‘용천혈’ 지그시= 스트레스로 두통이 잦아 집중하기 힘들다면 발바닥 중앙에 있는 용천혈(湧泉穴) 지압이 효과적일 수 있다. 발가락을 굽혀 오므렸을 때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위의 용천혈을 5초 이상 지그시 눌러 지압하길 3~5회 반복하면 스트레스성 두통, 불안·초조함, 불면증 등 개선과 정신적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요통엔 뭉툭한 도구로 ‘곤륜혈’ 누르고=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다 보면 허리 통증(요통)·뻐근함에 시달리기 쉽다. 이럴 땐 발뒤꿈치 바깥쪽 복숭아뼈와 아킬레스건이 만나는 움푹한 지점에 있는 곤륜혈(崑崙穴)을 볼펜 등의 위쪽 뭉툭한 부분으로 3초가량 눌렀다가 서서히 떼기를 3~5회 반복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 안의 차고 습한 기운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요통·좌골신경통(하지방사통) 등을 완화하는 응급법으로 많이 쓰인다. 곤륜혈은 손가락으로 누르긴 힘든 부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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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복통엔 ‘공손혈’ 꾹꾹=소화불량에 시달린다면 위장 기능의 기점 역할을 하는 공손혈(孔孫穴)을 엄지 끝으로 10회가량 꾹꾹 눌러줘 보자. 소화불량 뿐만 아니라 복통·구토·설사·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좋다. 공손혈은 발 안쪽 가장 튀어나온 부분에서 발꿈치 쪽으로 엄지손가락 굵기만큼 떨어져 있다.

강민호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별다른 신체 증상이 없어도 귀가 후 발바닥 전체를 주먹으로 두드려주거나 골고루 마사지해주면 스트레스·피로를 푸는데 좋다”며 “족욕이나 보온 양말로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전신이 따뜻해지고 긴장을 풀어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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