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와의 아토피 치료제 위탁생산(CMO) 추가 계약체결에 성공했다.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CMO 계약은 지난해 6월 맺은 100억원 규모의 기존 계약에 63억원 규모의 추가생산 계약물량을 반영해 체결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이번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163억원(1,510만달러)으로, 2020년으로 예상되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의 제품개발 성공 시에는 최소보장 계약규모가 715억원(6,644만달러)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진행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신약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높은 시장성과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물질 연구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미국 등 7개 주요국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11.1%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20조원(183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향후 고객사의 개발 성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맞춰 상업생산을 위해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까지 생산공정을 확장할 수 있으며 최소보장 계약금액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레산드로 리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리회사의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된 후보물질의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상호 유익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아토피 피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있어 고객사의 임상 초기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파트너십을 발전시켜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객사에 우수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며, 차별화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