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서울 집값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2020년 집값은 수도권 0.3%, 지방 1.2%, 전국 0.8%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강보합 또는 소폭 상승해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집값을 떠받치는 주요 변수는 감소하는 신규 물량 공급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신규 주택(준공 후 5년 이내) 비율이 2016년 14.9%에서 꾸준히 감소해 2020년에는 12.6%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 시장은 매매가 하락 및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 유입으로 올해보다 하락 폭이 둔화된 1.0% 하락이 예상됐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시장 진입 유인이 있지만 그 요인이 서로 다르다. 김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은 3기 신도시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지방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