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5일 “한국 정부와의 생산적인 만남을 통해 (한미) 동맹이 이 지역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후 8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마치고 한국에 왔다.
스틸웰 차관보는 “EAS에서 한국과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한국이 미국 원조의 수혜자였지만 스스로 나라를 재건하면서 강력한 기여국이자 훌륭한 파트너가 됐다라고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조세영 외교1차관과도 접견한다. 양측은 면담에서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북한 비핵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면담에서 미국측이 지소미아 재연장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기한 종료(23일)를 앞두고 미국 측의 한국 정부 압박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미국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면서 한국 정부에 종료 결정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구할 예정이다.
스틸웰 차관보를 외에도 이날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했다. 제인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이날 오후 3박4일 일정으로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았고, 키이스 크라크 경제차관도 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참석차 방한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