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1년 공전' 광양알루미늄 공장 착공 가시화

오염방지 장치 설치·감시단 운영 등

광양경자청, 세풍지역 주민과 합의

광양 세풍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광양경제청광양 세풍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제공=광양경제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밍타이그룹의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립과 관련해 광양 세풍지역 주민 등과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문제 등을 놓고 1년 가까이 공전해 온 세풍산단 알루미늄 공장 건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광양경제청은 광양시, 광양알루미늄, 세풍 주민대표 등과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립에 대한 4자간 협의를 마치고 광양알루미늄 공장 투자에 찬성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광양알루미늄은 대기오염 배출 시설로 알려진 용해주조공정 운영 시 국내 환경법과 기준에 따라 집진시설 및 굴둑자동측정기(TMS), 환경오염방지장치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원료는 알루미늄잉곳(괴)과 가공 후 부산물(스크랩)을 이용하되 환경오염 유발 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연료는 LNG 천연가스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용해주조설비 운영 시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확산지역 예측모델링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지역 주민에게 공표하기로 했다. 환경관련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세풍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환경감시단 운영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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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지역 주민들은 알루미늄 판재, 호일을 생산하는 용해주조 공정에 대한 투자를 수용하고 합법적인 공장건설 및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갑섭 광양경제청장은 “광양알루미늄 공장의 주민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견이 있었지만 양보 끝에 합의를 이뤄냈다”며 “광양알루미늄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건실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국 밍타이그룹은 지난해 11월 광양경제청과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세풍산단 외국인 투자지역에 총 400억원을 투자해 8만2,627㎡ 규모의 알루미늄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밍타이그룹 한국 법인인 광양 알루미늄은 해외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슬라브와 코일을 수입해 압연공정을 거쳐 연간 알루미늄 판재(스트립) 10만톤, 알루미늄 포일 2만톤 등 총 12만톤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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