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치퍼트 "단어만 입력하면 문서 검색까지 OK"

노범석 대표 기자간담

6일 서울 중구 수표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범석 서치퍼트 대표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게 있다. /사진제공=서치퍼트6일 서울 중구 수표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범석 서치퍼트 대표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게 있다. /사진제공=서치퍼트



“기존 검색엔진을 통할 경우 내가 원하는 자료를 다 찾아주지도 못하며, 사이트 창을 매번 열고 보관하는데도 너무 많은 시간이 든다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문서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했고, 일반 검색포털에서 찾기 힘든 문서데이터를 찾아주는 ‘서치퍼트’를 내놓게 됐습니다.”


6일 서울 중구 수표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범석 서치퍼트 대표는 “서치퍼트는 ‘빠르고 쉬운 문서검색’을 슬로건으로, 네이버나 구글 등과 같은 일반 검색엔진에서 찾기 힘든 문서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찾아주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지난해 설립된 서치퍼트는 안진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하던 노 대표와 과거 검색엔진서비스인 ‘엠파스’의 개발본부장으로 활약했던 유병우 개발본부장, 홍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박준 연구소장이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각 정부부처나 16대 이후 국회, 2009년 이후의 기업공시 등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500만개 이상의 공공문서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치퍼트 프로그램에서 ‘미세먼지’라는 단어를 검색할 경우 환경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공개한 문서 중 ‘미세먼지’가 포함된 문서를 보여주는 식이다. 기존 검색 서비스의 경우 한글파일이나 pdf 등 문서에 포함된 내용은 제대로 검색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노 대표는 “예를 들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불화수소’라는 단어를 검색할 경우 검색되는 문서는 겨우 11개이지만, 서치퍼트를 통할 경우 227개”라며 “서치퍼트를 통해 모두가 좀 더 공평하게 문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기관 사이트에서 자료를 검색할 경우 문서를 내려받고 여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서치퍼트를 통할 경우 ‘북마크’ 기능만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필요한 문서를 찾은 후에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장점이 부각되면서 서치퍼트는 이미 7억원의 엔젤투자를 받은 상태다.

서치퍼트는 앞으로 문서검색 서비스 외에 업무에 필요한 최신 문서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도록 돕는 ‘문서모니터링’, 개인과 조직이 보유한 자기 문서를 손쉽게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는 ‘서치다큐’, 절판 도서·잡지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검색하는 ‘딥페이퍼’ 등의 추가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나아가 증권사 리포트와 경제연구소의 발간 자료 등도 포함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노 대표는 “하나의 새로운 검색방식을 시장에 새롭게 론칭한 만큼 유저의 반응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대응할 생각”이라며 “특히 증권사 리포트는 점차 유료화되고 있는데다 다운로드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서치퍼트에 포함될 경우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