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약 세계화 위한 ‘어벤져스팀’ 꾸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의약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까지 3년간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을 운영한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원단에 참여하는 기관은 총 5곳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 경희대학교, 부산대학교, 자생한방병원, 청연한방병원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 9월 사업 공모에 참여한 기관 중에서 10월 선정 평가 및 사업계획 협상 등을 통해 선정됐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사업 대표기관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원단의 사업 목표는 한의약 과학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원단은 한의약의 오랜 경험을 외국 의료인, 의대(병원) 등에 전수하고, 외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의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외국인 한의약 연수, 해외 의대(병원)를 대상으로 하는 한의약 교육 업무협약(MOU) 체결,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 대상 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 등 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복지부는 올해 사업예산으로 지원단에 국비 3억7,00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단에 참여하는 기관도 8,000만원을 본인 부담한다.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내년 1월 사업성과 평가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등 성과제고를 위한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창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의 오랜 임상경험을 배우겠다는 외국 의사 등에게 체계적인 연수와 교육을 실시하여 한의약의 우수성이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의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여 세계로 진출하는 한의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