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인 ‘입동’(立冬)인 8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고 일부 지역에서는 수은주가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서울 1.8도, 인천 3.5도, 강릉 7.9도, 대전 2.1도, 전주 3.8도, 광주 5.6도, 대구 5.4도, 부산 11.4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이날은 2006년 입동(11월7일)에 대관령 -8.2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기온이 낮은 입동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9일까지 새벽~아침 중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중부내륙과 일부 경상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일부 내륙지역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늘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의 영향을 받아 경북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아침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또한 추위의 여파로 대기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