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강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약 1만명의 경찰관이 투입된다.
경찰청은 문제지 운송·보관, 시험 당일 질서유지, 답안지 운송·보관 등 수능 전 과정에 걸쳐 3,824개 경비대상에 경찰관 9,284명(연인원)을 동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세종시에 있는 인쇄본부로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를 거쳐 전국 1,185개 시험장으로 수능 문제지가 이동할 때마다 순찰차와 무장 경찰관을 투입해 호송을 지원한다.
또 문제지 보관소에는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하고 112 연계 순찰을 통해 유출이나 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정문 등 거점에 112 순찰차를 배치한다. 특히 시험장 입실 시간인 오전 7시부터 8시40분까지 인근 도로 교통관리와 질서 유지에 경찰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찰은 시험 후에도 전국 시험장에서 채점본부로 답안지를 운송하는 과정의 호송을 지원한다. 채점본부 건물 외곽에도 순찰 경찰관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수능일 전까지 학교들과 협조해 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금지 관련 홍보 활동을 벌인다.
또 수능 직후 유흥가 밀집 지역과 공원, 놀이터 등 비행 우려 지역에 가시적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지자체·학교·청소년단체 등과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청소년 대상 술·담배 등 판매와 이성 혼숙 묵인 등 유해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