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에게 악성 댓글을 달아온 사람이 명문대를 나온 중년 남성으로 알려진 가운데 손나은은 이 남성을 선처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손나은의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어린 사과를 들은 손나은이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손나은은 자신이 받은 상처만큼, 피의자 가족들이 겪은 고초도 클 것이라 생각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부연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서울 소재 명문 S대 법학과 출신으로 80년대 학번이다. 이 남성은 오랜 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등 어려움으로 정신질환을 얻어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손나은 관련 인신 공격·성적 희롱·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온라인에 지속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에 손나은과 소속사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협박죄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번 선처와는 별개로 손나은의 소속사는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소속사는 “에이핑크를 포함한 소속 가수들에 대해 악성 게시글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선처 없이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